사진의우연성1 사진이야기 빛과 그림자, 데포르마숑, 우연성 빛과 그림자의 존재감 사진은 갖가지 장면을 보고, 온갖 것을 목격하며, 모든 것을 고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것을 일반적으로 사진의 기록성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사진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이요, 이로 말미암아 사진은 다른 시각 매체와 엄연히 구별된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은 어떠한 폭군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용감한 양심이 뒷받침되어 놀라운 위력을 떨치기 때문에, 때로는 너무나 여기에 치우치는 감이 있다. 즉 사진의 기록성이 낳는 리얼리티에 집착하는 것만이 사진 표현의 전부라고 믿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이들은 사진의 기록성이라는 깃발을 높이 들고 있으면 다 된 줄 알고 그 밑에서 안주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깊이 반성해야 할 일은 반드시 사진의 기록성만이 사진 본래의 특성이 아니라는 것.. 2016. 12. 3. 이전 1 다음